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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심심찮게 발견하는 남자한테 잘해줘 보고 본성을 확인하라는 글
남자가 퍼뜨린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우매우 어처구니 없는 말이 꿀팁으로 둔갑하고 있어 황당할 지경.
이딴 유해한 음모는 개념녀 시절에도 없었다.
1. 연애시장 왜곡
연애시장만은 온갖 여혐과 여성차별로 범벅된 한국사회에서 유일하게 여자가 우위인 곳이다. 숨만쉬어도 120만이 도태되는 남성인구와 달리 여자는 매우 희소하다. 이러한 희소성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더 많이 더 위로 점프업할수 있다. 잘해줬을때 고작 본성 알려고 호구짓을 하는건 천하의 바보짓이다. 그리고 그 호구짓으로 아무 이득 없이 시간만 흐를 뿐이다.
2. 착취의 가속화
연애시 여자가 지는 리스크는 물론 결혼시 얻는 리스크는 매우 크며 임출육과 집안일과 명절 착취가 혹독하므로 착취 고행길이 펼쳐지는데 이러한 불평등한 착취구조에 결혼기피가 심화된걸 등한시하고 여자가 우위인 시장임에도 잘해줌으로써 착취가 아닌 자발적으로 한게 되는거니까 당신이 착취 당하는게 기본값이 될 수가 있다. 잘해줄수록 더 당당히 요구받는건 섭리다. 자발적 호구짓해놓고 너는 호구 왜않돼 하는 우를 범하는게 넌센스.
3. 여자호구는 범죄 표적
당신이 남자면 호구가 둘도 없다는 생각이 들면 헤어지고 싶을까? 붙잡고 싶고 120만 도태남이 되고싶지 않아 도태히스테리가 나오기 마련이다.
착한여자가 착하게 굴면 왕자는 커녕 도태남의 표적이된다. 이영학 부인은 어린나이에 결혼해 애낳고 가정폭력과 문신강요와 성매매강요 등을 당하고도 착취의 끝은 죽음이었다.
4. 연애 심리 역행
상대가 도태남이나 도태범죄를 안지른다고 확신적으로 가정하더라도 연애를 하면서 생기는 심리를 매우 역행한다. 썸과 밀당이 재밌는건 연애를 하면서 변수와 복잡미묘한 것들을 해석하고 그것이 연애 진전이나 행동으로 연결되는가를 지켜보고 알아가면서 연애도 성숙해지면서 자신도 성숙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밀당 포기한다는 애들 치고 남자는 섹스에 미치지 않은 사람 없고 여자는 성적매력이 떨어지지 않은 사람 없다. 그 재밌는 과정을 알아가고 사랑이 깊어지고 나서야 점점 상대와의 신뢰를 확인하고나서 조금씩 배려와 공을 들여도 늦지 않는데 그전에 해버림으로써 신뢰도 없이 내 시간과 공을 남한테 거저 바치는 바보짓을 하게되는 것임. 당연히 알아가는 과정에서의 설렘도 파괴됨. 그렇게 해서 결과가 좋냐하면 결국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를 좋아함.
5. 실험
궁극적으로 이걸로 본성을 알수 있느냐? 하면 아니다. 같이 잘대해줬다고 해서 그사람이 시대의 벤츠남일까. 결혼하고 애낳기 전까진 내숭부리면 모르는 일임. 잘해줬더니 기고만장한 그사람이 시대의 개새끼일까. 정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왜 아니냐. 인간은 상호적이면서 복합적인 존재다. 나한텐 개새끼여도 남한텐 좋은사람일 수도 있는게 사람이고 애인이라면 더더욱 잘해줄 확률이 높다. 예를들어 메뉴정하는걸 항상 남자의 의견대로 따라놓고 다음 여친은 여자의 의견대로 따랐다고 해보자. 그남자가 개새낀가. 지멋대로 과하게 잘해줘서 '그런여자'가 돼버리면 그런가보다 당연시 하는게 인지상정이다. 실험하지 않고도 본성을 아는 방법은 매우 많으며 차라리 운전 습관을 봐라.
바보짓으로 낭비하기엔 당신의 인생은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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