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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 동사무소 총각상의 무해한 매력

by 청명빛 2021. 3. 4.

지방 소도시에 건실하고 평판좋고 성실하고 성매매 드나들지 않고 일찍 결혼해서 겨울에 5개 2천원짜리 붕어빵 사서 아내와 아기와 오순도순 나눠먹고 작은 행복에 만족하며 살거같은 성실하고 무해한 남성상을 말한다.

솔직히 20대 초반부터 소도시 동사무소 총각상(이하 소동남)이 진짜니까 결혼감으로 추천하고 싶지만 중반까지는 자기가 끌리는대로 멋대로 연애 해야함. 그래야 데여보고 확실히 똥인지 된장인지 아니까.

일각에서는 이런 생각을 할수 있음. 야망이 없고 밀당이 없어서 흥미가 없다고. 근데 야망있는 남자는 조심해야할 것도 많고 따져봐야할 것들이 평범남의 몇배 소동남 대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
자기 직업에서 권력을 잡으려는 야망남과 사업으로 성공하려는 야망남이 있는데 의사 포함 후자는 위험요소도 많고 자기가 야망남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까지 야망남한테 골수까지 빨릴 위험이 있음. 그리고 인맥의 중요성을 부르짖으며 뒤로는 불륜하거나, 더 좋은 조건으로 여자를 갈아탈 생각으로 가득차 있음. 더욱이 밑천없이 자수성가남의 경우 성매매나 유흥업소 다니며 성공을 과시하려는 천박한 근성이 있음. 이미 자수성가한 후면 몰라도 그 과정에 있는 남자라면 뭐 해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하거나 여자집안을 발판삼아 뭔가 해보려고 하므로 평범남보다 붕떠있고 말솜씨 외에 뭐가 있는지 냉정하게 위험요소를 파악해야함. 여자는 끽해야 혼수비용이지만 남자는 사업한답시고 집안 거덜내게 빼먹을 수 있음. 가난한 여자는 빨릴게 없겠다 안심하지 말길. 할말많지만 안쓰는 것일뿐 제일 위험함.

가정폭력은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고 나라에서 제대로 처벌도 솜방망이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을 하지 않는가는 매우 중요한 사안임. 굶어죽는 상황에서도 살인을 하지 않을 사람. 사기쳐서 돌려막자, 일단 돈꾸고 나중에 갚자 등등의 생각 모두 소동남은 꿈에서도 생각지 않는 무해한 매력에 있음. 심리적으로 아무리 압박당해도 천성이 나쁜 사람만 범죄로써 상황을 모면하려고 함. 소동남의 출구전략은 남을 수단으로 쓰지 않음. 많은 여자들이 남한텐 나빠도 자기한텐 잘해준다는 뽕에 취해있는데 호시절이야 그렇다쳐도 언젠가 그 화살이 내가될수 있음을 간과하면 안됨.

아내를 트로피 삼는 남자, 가부장적으로 서열관계를 강요 하는 남자, 자기일이 없는 남자는 결혼이라는 틀이 필요한거지 위기가 왔을때 가정을 내팽겨치기 십상인 남자임. 소동남은 폐지를 주워서라도 특유의 성실함으로 위기를 극복할 의지가 있고 처자식을 서열로 짓누르지 않고 사랑으로 서로 도우며 보호하려함. 남자는 진심을 다하면 목숨바쳐 지킴. 그게 사랑이든 의리든.

남자가 암걸렸을때 간병비율과 여자가 암걸렸을 때 간병비율이 극명한 격차를 보여줌. 심지어 이혼을 요구하기도 함. 암걸린것도 서러운데 상대는 간병은커녕 새출발하고 싶어하는 상황. 나라면? 그사람이라면? 인생은 길고 사람은 변하지 않으며 착한 츤데레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