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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아줬다고 부모가 아니다. 애정과 희생으로 물심양면 지지해준 ‘부모의 도리를 다한 부모’만이 대접받을 수 있다. 부모가 나를 위해 얼마나 헌신했느냐에 따라 또 동거여부에 따라 받아줄 수 있는 한계치는 달라진다.
성인이 되면 2가지 독립을 해야한다. 첫째는 정신적 독립, 둘째는 경제적 독립이다. 정신적독립이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면 정신적 독립아니야? 응 아니다. 가족의 일원인건 변함없지만 부모=\=내가 아니란 사실을 깨닫고, 내가 하지 않은 일을 내가 책임져야 하는건 독립된 관계가 아니다. 부모는 당신보다 수십년전에 성인이 된 사람으로서 '성인으로서 책임'은 당연히 알고 있다. 평생을 땅에서 살아도 우주에서 무중력 상태에 익숙해져버리면 다시 돌아와 땅에 발디디는 것조차 서툴러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식이 책임을 대신해줄 수록 부모는 책임을 떠넘기고 성인으로서 응당 자신이 가져야할 책임능력을 망치게된다.
내가 해줄수 있는 한계치 설정하기
-내 공과금 생활비 등 제하고 꾸준히 보낼수 있는 부모 용돈 설정 : 이번달은 잘벌어서 50,다음달은 나도 힘들어서 10하면 안된다. 돈이 남으면 비상금통장 또는 부모 용돈 통장을 만들어서 부족할땐 그 통장에서 이체되도록 동일한 액수를 맞춰주는게 좋다. 그게 부모도 얼마 들어올지 예상 가능한 범위에서 소비계획을 짤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빚,보증, 빚 변제요구 : 빚의 성격(사치, 아파트 융자 등)이 무엇인가?
부모가 생각없이 즉흥적으로 만든 빚인가?
반복적이고 습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가?
부모 역시 내가 힘들때 도와준적 있는가?
복합적으로 판단하여 승락하거나 거부하되, 절대 거부하다가 마음이 동해서 승락해서는 안된다. 구워삶으면 되는줄 안다. 한번은 해주지만 두번은 없다고 했으면 절대 다음번은 해주면 안된다. 입으로만 거절인줄 알고 나태해진다.
예를 들어 카드값이 부족해 50만원을 부모가 요구한다고 해보자. “내가 30용돈 주니까 거기서 갚고 20만원은 연체료 내고 다음달에 아껴서 내야지 어쩔수 없지 뭐. 나도 이거저거 돈 들어갈 데가 많아서 빠듯해” 500만원이어도 갑자기 큰돈 어떻게 구하냐고 현금가진거 없다라고 거절한다. 대출을 요구한다면 대출 이미 있다고 하거나 그건 아닌거같다고 선넘는 요구는 쳐낼 줄 알아야한다. 경제관념이 부족한 부모라면 직접 대출상품을 알아봐준다. 1금융권 빌릴수 있는데 사채가 쉽고 간단하니 잘못빠질수 있으니. 부모는 자식 방패로 분별없이 돈쓰기 보다, 허용된 범위 안에서 조절해가며 쓰고 순간적인 소비보다 계획아래 우선순위를 두고 하나씩 이루며 살아가는게 자유이며 사랑이란걸 깨달아야 '부모의 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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