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사계절은 지나야 알수있다
술 주사는 봐야안다
싸움을 해봐야 안다
전부 그사람의 본성, 바닥이 어디까지인지 알기 위함이다. 인간은 얼마든지 목적을 위해 전략적으로 좋은사람인척 할 수 있기 때문에 잠깐 봐선 모르고 애낳고 본색을 드러내기도 한다.
싸워서 누가 먼저 어떻게 봉합하는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사소한 걸로도 20년 이상 부대끼고 산 가족도 싸우는데 연인이나 부부가 안싸울 리가 없단 생각에 한번쯤 싸워보고 그사람의 밑바닥을 확인해보려 한다.
그렇다고해서 마음이 급해선 안된다. 함부로 시험해서도 안된다. 참으로 좋은사람이었는데 상대가 기만당했다는 생각이 들면 나의 신뢰를 잃는다.
여태껏 싸운적 없는 커플의 비밀은 두가지로 나뉜다. 전자는 한쪽이 회피형이어서 결혼만 하면, 애만 낳으면...하고 후일로 적립하고 있는 경우라 아직 싸운적이 없을 뿐이지 시한폭탄이 내재돼 있는 남자. 후자는 인품이 좋고 배려심 넓은 경우는 싸울 필요가 없기 때문에 구태여 싸울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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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을 두고도 품성과 센스를 알아보지 못하거나, 또는 무심하거나 효율충이면 "내가 그냥 사오라니까 밖에서 뭐하러 30분을 기다려"라고 불필요한 한마디를 덧붙이는 사람이 있다면 은수저를 가져도 쓸줄 모르는 사람이다.
들은게 있어서 싸워봐야 그 사람을 안답시고 바닥이 궁금하다고 유치하게 싸움을 걸어서도 안된다. 물론 이런건 한창 연애기분일 때야 기꺼이 할 수 있는 거라 전자인지 후자인지 확신이 필요하겠지만, 싸움을 하는 동안 감정소모가 크고 불필요한 싸움은 서로를 지치게 한다. 좋은사람도 부처는 아니며 감정을 가진 일개 동물이다.
살다보면 위기는 언제든지 얼마든지 오고 이를 극복하는건 저마다의 방식이 다르니 그때가서 알아보면 된다. 좋은사람은 귀하다. 결국 시간이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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