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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산건데 왜그래"에 기분 나빠하는 남자친구. 제가 잘못한건가요?
ㅇㅇㅇ |2022.05.26 23:01
조회 1,009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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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정말 사소한 일이긴 한데 제 머리로 잘 이해되지 않아서
내 감정이 결여된건가.. 이해 안되는 내가 이상한건가...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정말 사소한거 가지고 글 올린다 싶을 수 있지만
제 머리속에 온통 ???? 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ㅠㅠ
제 잘못인거면 댓글 정독해서
남자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할테니
댓글 부탁드려요..... ㅠㅠ
얼마전에 제가 고양이를 입양했는데
고양이 장난감을 사왔더니 돈 펑펑 쓴다 하길래
내 돈 주고 산건데 왜그래... 라고 하니
남자친구가 기분이 상해서 엄청 뭐라고 했어요.
저는 틀린말도 아니고 왜 기분 나쁜지 이해가 잘 안돼서요...
대화 나눈거 카톡 사진 첨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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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고양이 물품 제 돈 주고 산 건
샴푸
눈꼽/귀닦이용 물티슈
장난감 2세트
스크래쳐
이동장
정도에요. (사료, 모래, 밥그릇, 화장실 제외)
저는 당장 꼭 필요하다 생각한것만 정리해서 샀고,
위에 합쳐서 5만원도 안썼어요. 약 4만 5천원...?
오늘 산 장난감도 다이소에서 파는 5천원 짜리였구요...
(건전지 넣으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장난감)
근데 며칠전부터 계속 돈 많이 쓴다고 장난식으로 눈치주길래
뭐지? 싶었다가 오늘 의기소침해져서 저렇게 얘기했더니
너무 기분 나빠하길래... 당황해서 일단 씻고 온다 했어요..
오해하실까봐 적자면 저도 일하고 있고 돈 벌어요.
부모님이나 남자친구한테 용돈 받아 쓰는거 아니에요.
제가 20대 중반이지만 공무원이라
많은 돈은 아니어도 매달 월급 꼬박 받고,
제 명의로 된 집이 있어서 월세 받는것까지 합치면
버는 돈이 또래에 비해 적진 않아요.
(제 돈으로 산건 아니고 부모님께 선물로 상속받음)
고양이 데려온것도 이번에 제가 번 돈 가지고
큰집으로 이사가기도 하고 (22평)
경제적 여건이 충분해서 데려온건데.....
평소에 돈을 오죽 많이 쓰면 그러겠냐 하실까봐 적자면
저 쇼핑, 명품 전혀 관심없고 사치 부리며 살지도 않아요.
부모님이 해주신거긴 하지만 제 명의로 된 집도 있고 차도 있어서
월급도 식비, 생활비, 데이트비용 빼고 다 저축하고 있고요...
(공무원 2년차, 3천만원 모음)
남자친구랑 나이차가 좀 있는데 데이트 비용 거의 반반 내고,
남친이 월급은 더 높지만 사정이 좋진 않아서
제가 돈 더내면 더 냈지 절대 덜 내진 않았어요.
제가 용돈 받아 쓰는 입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평소에 사치 부리고 돈 펑펑 쓰는것도 아니며,
남자친구랑 데이트 비용을 아끼는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기분 나빠하는거죠......?
"내 돈" 이란 말이 기분 나쁜 단어였던걸까요......?
아니면 제 말투가 잘못 된걸까요...?
진짜 이해가 안돼요... 제가 감정이 결여된건가 싶어서
너무 혼란스러워요..... 저 좀 도와주세요........ ㅠㅠ
제가 잘못한거면 제발 알려주세요...
지금도 카톡 오는데 뭐라 답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추가
어.. 생각보다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좀 놀랐어요.
일단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다 정독했는데 내용을 좀 추가해야 될 것 같아요.
일단 남자친구는 고양이를 싫어하진 않아요.
이전에 키웠던 적도 있었고.. 지금은 알러지 반응이 조금 있어서
키우고 싶다고만 하고 키우지는 못하는 상황이에요.
캣타워는 본인이 사주겠다 했고, 캣휠은 아직 너무 어린가?
이런 대화도 나눴었어요.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남자친구가 제 집에 자주 놀러오고 자주 자고 가는지라
고양이는 '내 고양이'라기 보단 '우리 고양이'로 생각해서
데려왔어요. 분양 받으러 갈 때도, 이름도 같이 지었고요.
그리고 제가 잡혀 살고 순종적이게 보이셨을텐데
평소 그 반대면 반대지 제가 그런 타입은 아니에요.
제가 피곤하면 짜증도 많고 예민해져서
남친이 거의 다 맞춰주는 연애라고 생각해요.
그걸 저 스스로도 알아서 최근엔 자제하려 했고요.
어젠 늦게 집에 들어가 지쳐있는데 싸우기도 싫고
뭐야.. 왜 이래? 하... 싶어서 저렇게 답장했어요.
존댓말은 나이차이가 좀 많이 나기도 하고
직장에서 선후배 사이로 만난거라 원래 제가 존댓말 썼어요.
만난지 1년 조금 넘어서 거의 반말 쓰긴 하지만
가끔 섞어서 사용해요. 남친도 저한테 존댓말 쓰기도 하고요.
음... 일단 지금 생각나는건 이정도에요.
더 생각나는거 있음 추가할게요.
어제 씻고 나와서 대화를 더 나눴는데..
간략해서 첨부사진 이후 대화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본인: 내 돈이란 단어에 감정 상한거 같은데 절대 기분 나쁠 단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친: 니 돈인거 누가 모르냐. 한마디 가볍게 했다고 니 돈 니가 쓰는데 왜그러냐고? 내가 뭘 잘못했다고 가만히 있는 나를 이렇게 만드냐. 미치겠다. 계속 오해받고 화내기 싫은데 화내게 되고 진짜 죽어버리고 싶다. 왜 내 인생이 계속 이럴까.
본인: 오늘 무슨 일 있었냐. 그런거 아닌데 나 때문에 그런 생각 들고 인생 꼬였다 싶음 난 오빠 계속 못만난다.
남친: 전 부서에서도 뭔말하면 나쁘게 봤는데 너도 지금 그러지 않냐. 돈 펑펑 쓰진 말란 말이 그렇게 기분 나빠서 내 돈 얘기가 나오냐. 내가 뭔 말만하면 기분 나쁜거 아니냐.
본인: 기분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의기소침 해져서 그런거고, 그런거라 얘기하지 않았냐.
남친: 의기소침이 기분 나쁜거지. 내가 윽박지른다고 오해한거 아니냐.
본인: 아니다. 의기소침한게 기분 나쁜것도 아니고.
남친: 근데 왜 말을 그렇게 하냐. 입장 바꿔 생각해봐라. 기분 좋겠냐.
본인: 입장 바꿔 생각해도 왜 기분 나쁜지 모르겠다. 내가 우기는게 아니라 진짜 이해가 안된다.
남친: 진짜 이해가 안된다고?;
본인: 그렇다. 오히려 내 말을 정색으로 받아들인게 더 이해 안된다.
남친: 더 얘기하면 폭발할 거 같다. 너무 서운해서 눈물난다. 쪽팔리고 니돈내돈 찾는 사이가 돼서 너무 안타깝고 이런 내 감정을 이해 못해줘서 밉다.
본인: 진짜 이해가 안된다. 우리가 통장을 같이 쓰며 경제적으로 공유하는 사이도 아니고 선 긋는다고 생각해서 섭섭한거냐.
남친: 약간 과장해서 비유하자면 내가 몸 안좋은데 계속 담배를 펴서 네가 피지 말라니깐 내 돈 주고 피는건데 왜그래? 라고 하는거 같다. 이건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남끼리 하는말이다. 요즘 돈 많이 쓰는거 같아서 걱정돼서 한 말인데 내 돈 내가 쓰는데 왜그러냐 하니깐 서운한거다.
본인: 비유가 잘못 됐다. 비유는 안좋은 상황에서 더 안좋아지는 상황에 막은거고, 나는 모은 돈도 있고 내가 커버 가능한 범위 내에 이렇게 쓰려고 모은거잖냐. 비유와 동일시 되려면 내가 안그래도 빚더미인데 더 빚져서 이사가서 고양이 데려온게 되야지.
남친: 너는 내가 걱정하는게 아닌 단순히 뭐라 한다고만 생각 하는거 같다. 그래서 의기소침하고 좋게 생각 못하는거다. 너는 내가 원래 성격이 그지같으니깐, 좋은놈 아니니깐 뭐라 하는거라 생각하는거다.
본인: 맞다. 뭐라 한다고만 생각한다. 뒷말은 오빠가 너무 확대 해석한거다.
남친: 이상황에서 넌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다. 한 번만 날 이해하고자 했다면, 만약 나라면 "아 그렇게 생각 했구나. 오해해서 미안해. 걱정해줘서 고마워" 이라고 얘기할거다. 넌 이런 생각이 안드나보다.
본인: 내가 미안해해야 할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
남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 때 연릭해라. 그럼 나도 미안함을 느끼겠다.
이렇게 하고 마무리 되었어요.
이거 가스라이팅 맞죠?
남친이 전 부서에서 인식이랑 소문이 좋진 않았는데
그 피해의식을 저한테 투영하는거 같아요.
일할 때 뭐 같은건 맞는데 저한텐 잘하고
연애할 땐 오히려 순종적인 사람이라 만남을 이어갔어요.
이젠 이 사람이랑 그만하는게 좋겠죠...?
최근에 다툼이 잦아 몇 번 헤어졌다
다시 만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후... 머리 아프네요 ㅠ.....
+) 추추가
달아주시는 댓글 다 보고 있어요.
남친이라고 일단 칭할게요.
아직도 남친이라 하냐 뭐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남자? 그 사람? 뭐라 칭해야될지 모르겠어서..
처음 글을 올렸을 땐 남친이 하도 당당하게 화내서
내가 이상한건가? 이해가 되지 않아 글을 올렸고
글 올린뒤 이어서 대화 나눴을 땐 (추가글 내용)
당연히 헤어질 생각 하고 있었고요.
추가글 보시고 아직도 남친 옹호하냐 하시는데... ㅠㅠ
내 남친 나쁜사람 아니야! 라는 의미로 추가 작성한게 아니라
남친이 고양이를 싫어해서 그렇다라고 생각하신분들이 많아
그건 아니라는건 알리고 싶어서 작성한거였어요.
아무래도 제 입장에서 적은 글이다보니
내용이 저한테만 유리하게 적은건가 싶어
조금씩 더 추가 설명한거지 옹호하는거 아니에요.
그렇게 보여졌다면 제 필력에 문제가 있는거니 죄송합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ㅎ.....
추추가를 쓰게된건 남친한테 방금 연락이 왔는데요,
이게 하루종일 연락 안할 일인가 싶네.
그렇게 자존심이 중요한가?
이렇게 왔네요.
후.. 업무하다가 피가 거꾸로 쏟는 기분인데....
댓글 달아주신 것들 참고하고 활용해서
헤어지자고 답장 잘 보내볼게요. 저도 지긋지긋하네요.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보이는데 감사합니다. 안전이별 할게요.
엄마 마음으로, 언니 마음으로 진심으로 안타까워 하고
따뜻한 말 건내주신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비꼬면서 안좋게 적어주신분들도.. 답답하셔서 그러시는거니
답답하지 않으시게, 그리고 안전하게 이별할게요 :)
아, 그리고 상속/증여 구분도 못하는 공무원이란거에 거른다,
주작글, 멍청한 판녀 그러시는데..
상속 맞아요. 최근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어머니 명의로 되어있던 집 '상속' 받은거에요.
사망신고 이후 아버지가 제 명의로 상속 처리 해주셔서
선물이라 표현한게 오해를 산거 같네요.
글꼴 질문도 있던데
<Iam고먐미> 입니다.
추가글은 여기서 마무리 될 것 같아요.
생각보다 많은 관심과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니들 조언 받아들이고 안전이별해서 좋은 사람 만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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