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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자들과의 연애에서 느낀 30대남의 특징 | 네이트 판
안녕하세요 ㅎㅎ지금 남친을 사귀기 전까지는 연애하면서 힘들고 어렵다고 느낀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그만큼 남자들이 어리고 순수해서 잘해준것도 있었고 제가 별로 신경을 안썼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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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자들과의 연애에서 느낀 30대남의 특징
ㅇㅇ |2017.01.01 22:39
조회 45,852 |추천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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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ㅎ
지금 남친을 사귀기 전까지는 연애하면서 힘들고 어렵다고 느낀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그만큼 남자들이 어리고 순수해서 잘해준것도 있었고 제가 별로 신경을 안썼던것 같아요. 무관심하니 어렵다, 쉽다 이런 느낌자체도 못느꼈던것 같아요. 배가 불렀었죠.(~해요체 성격상 오그라들어서 여기까지만 쓰겠음)
근데 지금 남친은 넘 어려운거임. 그래서 30대 중~후반 남자(=20대 후반~30대 초반의 여성이 만나는 남자)의 특징에 대해 분석함 ㅋㅋㅋ 해결하려면 원인을 분석해야됨(직업병) 시간 잘가고 재밌었음 ㅋㅋ (편하게 막쓰느라 음슴체가 막 나오고 ㅋㅋㅋ 남발해도 이해해주세요)
1. 상대적으로 남자의 연령대도 증가함
당연함. 내가 늙으니 만나는 남자도 늙었음ㅠㅠㅠㅠㅠㅠ 그러나 이게 제일 중요하고 객관적인 팩트. 전 남친 연령대는 20대 후반~30대 초반. 지금 남친 나이 30대 중반. 다음에 따라오는 특징들도 다 이 나이와 연관이 깊음
2. 바쁘다
직급도 보통 나이에 맞춰지니 당연히 업무 증가, 책임 증가, 지금까지 축적된 인간관계도 많다보니 지인들 약속 증가, 게다가 철까지 들어서 부모님 챙길 시간도 마련함. 전남친들은 비교적 어려서(?) 친구, 부모님 생각 안하고 그냥 여친에게 올인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듦.
3. 생각을 별로 안함
여자들이 볼때 30대 중반에 나이 좀 든 남자들은 뭔가 생각 많은거 같고, 진중해보이고 남자가 생각하면 좀 괜히 나도모르게 불안해지고 그러지 않음? 나만그럼?? 그런데 지켜본 결과 남자들은 생각을 많이 안함. 그냥 멍때리고 가만히 있으니 감정 변화가 없어서 여자들이 볼때 뭔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헛다리짚을뿐 ㅋㅋ 그러니 남자가 생각을 많이 하는것 처럼 보인다고 걱정하거나 혼자만의 플랜을 세우거나 추측하거나 먼저 시나리오써서 오바하거나 지레 겁먹거나 그러지않아도 됨. 그냥 멍때리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음 ㅋㅋ
3-1. 생각이 없으니 당연히 여자친구 생각도 없음 ㅋㅋ
생각의 절대적인 양 자체가 적은것도 모자라 그 없는 생각중에서도 '여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0.1%도 안하는듯?ㅋㅋㅋ 여자들은 남친 생각, 남친과 나의 관계에 대해 이보다는 많이함. 여기에서 서운함이 발생. 남자는 일, 잠, 취미(게임, 운동, 술 등) 가 한 30%? 여자친구 0.1%, 나머지 69.9%는?? 멍~ ㅋㅋㅋㅋㅋㅋㅋ
3-2. 가까운 미래에 대한 생각도 없음 ㅋㅋ
그나마 하는 생각의 대부분도 지금 당장 해결해야되는 회사일, 숙취해결 또는 아~주 먼미래에 내가 사업을 하면 뭐를 할거고 어쩌고저쩌고. 가까운 미래 즉, 다음주, 다음달, 일년 에 대한 생각이나 계획 무.
3-3. 3-1과 3-2의 종합
여자친구와의 가까운 미래에 대한 생각은 티끌만큼도 안한다고 생각하면 됨 ㅋㅋㅋ 우리 다음주에 언제 만날까? 이번 휴가에 뭐할래? 결혼은 언제가 좋을까? 내년? 이런건 안드로메다로 보낸듯.
3-4. 굳이 그냥 심심해서 웃자고 재미삼아 수리적으로 계산해봄(이럴때만 이성적인 판단 돋음)
여자친구와의 가까운 미래에 대한 생각이 남자의 전체생각중 차지하는 비율
0.1% x 0.1% = 0.01% 보통 평범한 남자 수준 ㅋㅋㅋ
반면 여자는 80%가 남친생각이고, 그 중에 가까운 미래 생각은 90% 쯤 되니까, 80% X 90% = 72% 되겠음(이건 그냥 극적인 대비를 위해 과장 좀 했음)
0.01% vs 72% 면 7200배인데 서운하지 않을래야 서운하지 않을수가 없음.
4. 체력이 없음
여자만 나이 서른이면 피부 안좋아지고 피곤하고 힘들고 짜증나는거 아닌듯. 남자는 한평생 혈기왕성한줄 알았음 ㅋㅋ 남자도 서른 전후로 완전 맛가는듯. 군대 2년까지 갔다왔는데 맛이 안갈수가 없을듯. 지금까지 버텨준거도 감사.
하긴 같은 인간이니 당연히 그럴거라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 나도 힘든데 너도 힘들겠지 인간 대 인간으로 생각하면 보통은 그냥 넘어가짐.
나는 '여자라' 힘들어서 못하지만 너는 '남자니까' 그러면 안된다. 라고 생각하면 서운할 일도 '같이 늙어가는 사람끼리 이해하자'로 바꾸는 순간 서운함의 거의 대부분은 해결됨 ㅋㅋㅋ 남친이 안데려다줘서 서운할때, 나라면 남친을 집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집까지 돌아갈 체력이 있는지 바꿔서 생각하는 순간 이해도 조금 되고 서운함도 줄어듬. 손에 꼽을정도? 라도 데려다줘서 고마운 마음이 조금 생기는 신기함을 느낄 수 있음 ㅋㅋ
5. 감정, 생각, 행위, 인물 등을 시공간 분리시키는 능력이 있음
여자는 일할 때, 밥먹을 때, 친구들이랑 있을 때도 남친 생각이 가능함
(남자에 목매는 여자같아 보이니까 다른 예를 들자면)
뭐하나 사고 싶은 아이템이 있으면 일할 때, 밥먹을 때, 친구들이랑 있을 때도 그 아이템 생각함 ㅋㅋ
얼굴에 뾰루지 하나 나면 회의할 때도 뾰루지 생각 ㅋㅋㅋ퇴근하고 피부과 갈 생각 함 ㅋㅋ
그런데 남자들은 동시대에 일어나는 일인데도 각 사건에 속한 시공간을 각각 분리시키는 묘한 재주가 있음
5-1. 출근
남자들은 출근하는 동시에 즉시 회사라는 시공간으로 분리, 단절됨.
여친을 비롯해(아마 여친은 마지막 데이트 이후부터 쭉 날려보낸 상태일 가능성이 큼) 공과금 납부, 밀린 빨래, 저녁 약속 등등은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음.
출근 직전까지 카톡 사랑해 라뷰라뷰 이랬는데 갑자기 연락이 뚝 끊기고 1이 사라지지 않으면 여자들은 별 생각을 다함.
단지 남자들은 회사 정문을 들어가는 순간 카톡이 닿지 않는 4차원 세계로 가버린 것임 ㅋㅋㅋㅋ
5-2. 데이트 종료
"잘들어가 빠빠이"하고 여친이 뒤를 도는 순간 또다시 시공간분리 ㅋㅋㅋㅋ
여친 입장) '데이트 잘하고 집에 도착했는데 왜 잘자라는 연락도 안하지?? 나한테 왜이렇게 무심해??' 하고 별 생각을 다함.
남친 입장) 여친과 함께하는 시공간은이미 절단시켜서 날려버렸고, 집이라는 새로운 시공간에 들어와있는데 여친한테 뭐라고 계속 연락옴. 대답은 해줘야겠는데, 뭐라고 말해야될지 모르겠음(왜냐? 생각이 없으니까ㅋㅋ 3번 참고)
그래서 답장이 점점 뜨문거리고 단답형이 되다가 에라 모르겠다 “나 이제 자려고 누웠어. 잘자~”라고 말해버리고 게임 시작함 ㅋㅋ
위의 상황들에서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 없음
단순히 남자는 이미 데이트의 시공간과 분리되어 집에 가서 씻고 잠자는 시공간으로 들어갔기 때문이지 밀당도 아니고 의도가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며, 이런점에서 남자를 단순하다고 하는 것 같음.
시공간 분리에 대해서는 정말 사례가 많은데 다 쓸수가 없어서 일단 생각나는것만 썼어요.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 혹 남자분들이 읽었을 때 기분이 나쁘실수 있으니 부연설명을 합니다.(극존대)
여기에서 생각이 없다는 것은 머리가 비었다거나, 무개념, 노 아이디어 라는 것이 아니라,
여자처럼 하나의 현상을 복잡하게 꼬리에 꼬리를 물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즉 “(여자가 하는 방식의) 생각이 없다” 라는 뜻임을 강조합니다.
베플ㅋㅋ|2017.01.02 19:18
30대남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자기 자신이 1순위임
베플3|2017.01.02 15:34
30대남자는 여자한테 목매지 않죠..
베플거울봐|2017.01.02 17:38
못생긴 내가 만난 30대 남자의 특징 -이렇게 적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처음에 포털사이트에서 봤는데 몇문단 읽고 말았는데 포스팅하려고 찾아보니 원본은 네이트판이고 다음 카페에 퍼간거 하나 검색돼서 내가 본 포털 댓글들 다시보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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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5년전 여초에서도 이런 반응...
글쓴이가 착각하고 있는데 이걸 '30대여서' 나이라는 항목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
'3생각을 안한다, 여자친구 생각을 안한다' 항목에서 현실감각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정말 생각 없는 남자인지, 기반(돈, 커리어)가 없어 결혼할 상황이 아닌건지, '나랑' 결혼할 상황이 아닌건지 등등을 연애기간 동안 깊은 대화를 통해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걸 단순히 30대 남자 특성으로 치부해선 답이 없다. 이기적인 남자는 결혼적령기의 30대 초중반 여자를 두고 질질끌거나, 끊임없이 저울질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어영부영하는 남자에 휘둘리면 안된다. 자르고 새사람을 만나든가 아니다 싶으면 선을 보든가 자기살길 빨리 찾아야 한다.
덧붙여 3-2 가까운 미래에 대한 생각이 하나도 없는 남자는 빨리 거르라는 신호임을 잊지 말자.
5 시공간의 분리에서 "잘들어가","잘자"정도는 사회성이고 매너다. 그 기본적인게 안되는 남자는 거르면 되고, 기본적인 인사는 하는데 절대 연락이 안되는거면 휴식, 게임, 자기계발 등을 할 수도 있지만 바람일 수도 있다. 만약 바람이 아니고 전자가 확실하다면 그 부분은 존중해주는게 맞다.
글쓴이는 출근과 동시에 연락두절, 데이트 종료와 동시에 연락두절이 마뜩찮아한다. 방법은 두가지다. 첫번째는 바로 손절, 두번째는 한번쯤은 연락줘라고 자연스럽게 얘기하는건 괜찮지만 쪼으지 않고 내버려두기. 왜 연락안해? 닦달할수록 하기싫어진다. 모두가 기꺼이 돈주고 가는 놀이동산도 만약 주1회씩 의무적으로 가야한다면 공짜라도 질려서 가기싫어질 거다. 의무감이 생기면 원하던 것도 하기 싫어지는게 사람마음이다.
글 전반에 '여자는 일할 때, 밥먹을 때, 친구들이랑 있을 때도 남친 생각이 가능함'라는 걸 보면 하루종일 남친생각하는데 왜 남친은 자기생각을 안할까라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있다. 애초에 일할때, 밥먹을 때, 친구랑 있을때 남친생각을 왜하지? 누구나 연인의 존재가 가슴속에 있지만, 어떠한 순간에도 그사람 생각만 한다면 역으로 지금 하는 일에 온전히 집중을 못하고 있음을 반성해야 한다. 내 삶에 멋대로 상대를 우선 해놓고 그걸 상대에게도 똑같이 해야한다고 강요해선 안된다.
삶의 비중에 남친이 지나치게 높다. 2 바쁘다를 보면 남자는 그동안 구축된 인간관계로 약속이 많다고 하는데 글쓴이는 구축된 인간관계가 없나? 글쓴이는 친구를 자주 만나는지, 취미생활은 하는지, 배우는건 있는지 되짚어보자. 간혹 남친이 절친이고 취미이자 가족이고 전부인 사람이 있는데, 물론 연인도 내게 중요하지만 헤어질 수도 있는 변수같은 존재라서 남친을 빼도 내 삶은 계속되어야 하기에 남친이 삶의 전부여선 안된다. 삶의 반쪽이란 말이 딱 이말이다. 아무리 좋아도 내 삶의 비율이 반을 넘지 않도록 한다. 상대의 삶에 나를 갈아넣지 말고 적절히 나의 세계(일, 친구, 공부, 자기계발, 취미)와 연인을 양립할수 있도록 안배해야 남자의 배신에도 무너지지 않고 자기 스스로 풀어가며 더 건강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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