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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인 여성은 현명하게 선택한다 -결혼시장 희소가치-

청명빛 2021. 11. 3. 12:00

페미니즘이 대두되면서 '여자도 남자처럼 대쉬한다'가 마치 주체적인 여성인것 처럼 오인 및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체적인것과 수동적인 것은 연애중 리드하는것이 해당 될순 있어도 대쉬는 주체성여부에 논외다. 대쉬하는 여자가 있다한들 그건 그여자의 성향이 '적극적'인거지 주체성은 아무 상관이 없다.
인구비율에서 여성의 희소가치가 높다. 8090 여아낙태로 인해 여자 100명당 남자 110~120 비율로 산술적으로 따져도 여자 100명에 다 짝지어준대도 숨만쉬어도 남자 10~20명씩은 자연도태된다. 당연히 희소하면 가치가 올라가기 마련이다.
여성은 출산의 고통은 오직 여성만이 부담하는데 반해 성은 남성의 성씨를 물려주기 때문에 반반결혼은 성립불가고, 여성이 부담하는 결혼은 굳이 남자와 결혼이란 제도가 필요치 않다. 그러니 결혼비용은 남자 부담이 커질수 밖에 없다. 한국뿐 아니라 어느나라도 남자 부담이 더 크며 아시아쪽 나라들은 여자가 혼수도 없이 남자가 여자집에 지참금을 줘야하는 문화도 있다.

그런 여자들이 유일하게 돈까지 바치며 구애하는 남자는 판검사, 의사 뿐이다. 바꿔말하면 여자가 정자은행을 사면샀지, 돈주고 남자사는건 판검사급이 아니면 손해라는 얘기다. 사회적 지위와 권력이란 기대가치가 있는 남자가 아니면 여자는 구애할 필요가 없다. 평범한 남자면 굳이 연애시장에 구애에 나서지 않아도 결혼할수 있으니까. 그러나 판검사급은 구애하지 않으면 '희소하기 때문에' 경쟁자들이 채간다. 그렇기 때문에 여여경쟁이 발발하고 경쟁이 치열할수록 판검사남의 값어치가 올라간다.

판검사남은 가만있어도 여자들이 줄선다. 이렇게 알아서 자연스럽게 수요자들이 생기는 상태면 고르는게 당연하고, 이를 아무도 수동적이라 감히 지적질하지 않으며 판검사남이 여자에게 대쉬한다고 '주체적'으로 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여성의 대쉬를 가지고 주체적/수동적으로 나누는 것은 우스꽝스런 이분법이다. 여자가 대쉬받은 선택지에서 잘 고르는 것도 그사람의 연애방식일 뿐이고, 연애를 한다고 해서 사랑의 크기가 무자르듯 딱 반절도 아니며, 남자가 더 좋아하는 연애와 여자가 좋아하는 연애는 극명한 차이가 있다. 분명한 것은 남자는 아닌 여자에게는 돌같이 냉정하고 몸만 취하고 줄행랑 치는등 인간적인 예의도 말아먹거나 심하면 낙태충 결혼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바람나는 등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상처를 주며 결혼해도 돌발변수에 상간녀 머리채 잡은들 남편마음이 돌아오지 않으면 속수무책이다.

따라서 단순히 여자의 대쉬가 주체적이라는 발상은 마치 시장경제가 완전경쟁시장이라는 불가능한 전제로 이뤄진 성립불가능한 말과 같다. 주체성과는 상관없는 개인의 성향일 뿐, 이성관계에서 임신출산이란 신체적 차이와 희소성을 간과한 공허한 주체성의 함정에 불과하다.

주체성은 연애의 시작과 끝, 임신출산에 대한 선택, 자기 기준이 아닌 것에 단호하게 말할줄 아는 거절 등 수많은 선택지 중 가장 현명한 선택을 타인의 종용이나 회유에도 흔들림없이 자기 기준에 따른 선택을 해야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