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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한번쯤 대화해봐야할 주제) 자살자

청명빛 2021. 2. 4. 00:00

너무 무겁고 부정적인 얘기지만 한번쯤은 대화해봐야 한다. 한길 물속은 알아도 열길 사람속은 모르기 때문에 긍정적인 주제뿐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부정적인 주제도 자주는 할수없지만 필요에따라 대화해볼 가치가 있다.

뜬금없이 "자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는 우는 범하지 말자. 갑자기 백분토론은 상대에게 부담스럽다. 기사화된 사건이 있을 때 "그소식 들었어?"라고 화두를 꺼내는게 가장 자연스럽다.

주변일이 아닌 기사로 접하는 사람의 일로 소재를 삼는 이유는 주변일이라면 본인의 감정에 친소관계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부모와 친구의 죽음이 다르고 친구와 동료의 죽음이 다르고 동료와 일면식없는 사람의 죽음이 주는 영향과 감정의 무게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유명인은 개개인에 내적친밀도는 높으나 일면식없는 사이로 제3자란 관계성이 동일하며 타인이기에 주변인 보다 태도에 솔직해질 수 있다. 다시말해 상대는 잘몰라도 주변인끼리 친분이 있다면 예의상 위로를 할순 있어도, 아예 타인지간에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이를 통해 죽음 내지 자살에 관한 각자의 지론을 들을 수 있으며, 친분없지만 그래도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수준, 인정머리 등등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2번 3번은 중요하다. 돈때문에 사람해치는 세상이고 결혼은 상속 제1순위니 사람죽이고도 눈깜찍 안하는 싸이코패스의 싹이 보이는 사람은 미연에 걸러야 한다.

당신과 같은 반응을 할거라고 미리 속단은 금물이다. 감이 안오면 그사람의 발언을 차분히 써놓고 안타깝다, 슬프다 만 삭제해서 보라. 통상적인 반응 외에 상대가 무얼 말하는지 주목해야한다. 남자들의 사고방식은 여자와 다르다. 정말 10이면 9가 제각각 다른 반응이다. 생각보다 슬퍼하지 않는 남자도 상당하고 고인을 탓하는 남자도 있다. 이 모든것을 허투로 들으면 안된다. 아주 큰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