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같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폭력이다.
정서적 폭력.
당신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부모가 싸울때 아이는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는데 싸우는 당사자 역시 날선말, 고성, 감정소비, 흥분으로 신경이 날카롭고 불안정해진다.
물론 화가 날땐 내야한다.
그러나 화가 일상이 되면 안된다.
화가 화를 부르기 때문이다.
참을인 세번이면 화도 면한다.
우리는 어른으로서 대화라는 수단으로 침착하게 상대를 설득하고 조율할줄 알아야 한다. 극도의 흥분상태가 지속되는 사람들은 건강에도 좋지않을 뿐 더러, 화를 참는데 자기통제가 필요한데 통제가 안된다는 것이므로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다분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CF는 예제중 하나로써 내용을 보면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별로 없다. 일단 말투부터가 비꼬기로 가득차있다.
지멋대로 행동하는데 화를 어떻게 안내?라고 하고 한다면 사람과의 관계를 조율하고 개선하는 방법이 매우 서투르므로 상당히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CF속 상황에 따라 얘기하자면 남편 취미생활에는 시간 한도가 정해져있어야하고, 아내의 쇼핑생활에는 서로간의 합의 아래 금액 한도가 있어야 한다.
좋은거 맛있는거 보면 생각난다?
폭력남도 안때릴때는 로맨틱하고 다정하게 잘챙겨준다
그게 사랑이 아닌데 포근한(안정적인) 사랑을 못해봐서 전쟁같은(폭력적인) 사랑을 사랑이라 착각하는 것이다.
저상태에서 아이낳으면 사랑으로 화목하게 자랄까?
부모가 화를 통제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이는 일방적으로 싸움을 듣기만 하는 정서적 폭력 환경에 노출된다.
그리고 그런 부부밑에서 자란아이는 자신의 정서적 불안정 상태가 당연한줄 알고 싸움을 쉽게 하며 화목하게 갈등을 봉합하는법을 배우지 못한다. 폭력의 대물림이란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화는 전염성이 강해서 어린아이도 화를 폭발시키고 싶어한다. 하지만 화를 폭발한다고 해서 문제가 뚝딱 해결되는 근본적인 방법은 아니므로, 화풀이 분풀이는 일상화되지만 부모도 아이 스스로도 화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른다. 절대 화는 내면낼수록 농도가 진해질뿐 자신을 만족시킬 수 없다. 정서적 만족은 문제를 해결했을때, 누군가가 나를 믿고 응원하며 정서적 지지를 해줄때 충족된다.
애초에 결혼 배우자로서 함께 있으면 스트레스가 없고, 대화가 통하고, 나답게 살아도 내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줄수 있는 사람을 골라야 한다.
'내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줄 수 있는 사람'은 내 화까지도 받아들여야 되는거 아닌가? 전혀 아니다. 내가 억지로 나를 꾸미지 않고 연기하지 않아도, 싫은건 싫다고 자유롭게 의사표현해도 너는 그렇구나 존중해줄수 있는 사람. 예를 들어 트레이닝복에 민낯으로 만나도 괜찮고, 스킨쉽 하기싫다고 해도 존중해주는 사람 등등이지, 자기통제 못하고 화를 내는걸 남이 이해해줘야하는 영역이 아니다. 그건 본인 스스로 다스려야 한다.
이런 상황에 직면했을때
-내가 화났을때 : 5초정도 참고 생각하고 말하기.
-화난 상대에게 '흥분 가라앉히고 말하자', '진정하고'라고 과하게 흥분된 상태임을 인지시키는 동시에 화 조절을 유도한다
-말꼬리 잡기 보다, 싸움의 원인 파악해서 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관계개선의 지름길이다.
현재 무엇때문에 화가났는지를 명확히 해야한다. 그후 해결책을 서로 내놓고 좋은 방안을 조율해가며 채택해야 한다.